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5회는 18.6%(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된 ‘피고인’ 4회의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인 18.7%에 불과 0.1% 포인트 뒤진 수치.
‘피고인’은 무거울 뿐 아니라 미스터리 구조를 강화시킨 이야기로 흥행이 다소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첫 회부터 지성과 엄기준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낭만닥터 김사부’의 뒤를 이어 받아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있다.
‘피고인’의 뒤를 이어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2회에서 10.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0% 고지를 돌파한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은 6일 방송된 3회에서 10.5%로 다시 한 번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은 7일 방송될 4회까지는 홍길동(윤균상 분)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를 중심으로 한 아역 분량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다음 주인 13일부터는 홍길동(윤균상 분)과 연산군(김지석 분), 장녹수(이하늬 분) 등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성인배우들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어 시청률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총 20부작 중 15회까지 소화하며 막바지에 접어든 KBS 월화드라마 ‘화랑’은 ‘피고인’에 이어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까지 상승세를 그리며 시청률이 9.1%에서 8.6%로 후퇴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낭만닥터 김사부’에 밀리다 이제 좀 자리를 잡으려나 했더니 ‘피고인’과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게 연이어 밀리며 월화드라마 최하위로 추락했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