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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진정한 승자는 폭스?

사상 첫 연장으로 추가 광고수익만 220억원, 총 수익 3,000억 넘을 듯

6일 끝난 슈퍼볼의 승자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지만 진정한 승자는 폭스방송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7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 중계사인 폭스는 연장에 따른 광고 추가수익으로만 2,000만달러(약 220억원)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뉴잉글랜드와 애틀랜타가 맞붙은 슈퍼볼은 뉴잉글랜드의 기적적인 뒷심 덕에 4쿼터 막판까지 안갯속 승부가 펼쳐졌고 슈퍼볼 사상 처음으로 연장이 치러졌다. 광고료로 2억4,700만달러(약 2,8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됐던 폭스는 연장전 추가수익까지 더해 3,000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만지게 됐다. 올해 슈퍼볼 광고의 30초당 단가는 500만달러 이상으로 뛰었다. 2010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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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슈퍼볼 평균시청률은 48.8%가 나와 역대 세 번째로 기록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올해 경기 TV 시청자 수는 1억1,13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구(3억2,000만명)의 35.3%가 TV 앞에 앉은 것이다. TV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한 235만명을 더하면 시청자 수는 더 늘어난다. 시청률 1위는 NBC방송이 중계한 2015년 슈퍼볼(1억1,440만명 시청)이지만 광고수익에서는 올해의 폭스를 따라오지 못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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