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7일 자회사 빌드윈에 케이블 시공사업을 양도했다고 밝혔다. 전력 등 케이블 시공사업을 LS전선에서 분리해 자회사인 빌드윈과 합쳐 빌드윈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시공사업이 전문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빌드윈은 LS전선이 건축 외장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1997년 영국 슈미들린(Schmidlin)사와 합작해 설립했다. 2005년 LS전선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이 회사는 종합건설업 면허를 기반으로 주로 도시 경관 시설물 등의 제조, 시공과 토목, 건축 사업을 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외 전력과 해저, 통신 케이블 등의 시공사업을 오는 2021년까지 빌드윈에 단계별로 이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255억원을 기록한 빌드윈이 오는 2021년 매출 3,0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은 지난 30여 년간 국내는 물론 중동과 북미, 유럽 등에서 케이블 공사를 수행하며 시공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전문시공회사의 출범으로 시공 분야에서 사업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