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야당이 황교안 권한대행을 바라보는 속마음



▲바른정당은 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경제·안보현안에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최근 ‘대권 놀음’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니, 언제는 건방지게 대통령 흉내내지 말고 현상 유지나 제대로 하라고 하더니 말입니다. 지금도 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그저 국무총리로 부르잖아요. 왜 갑자기 이렇게 스탠스가 바뀌었나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7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 밀려오는 여러 시대적 과제가 워낙 엄중해 이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는 게 불출마의 변입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대권의 꿈을 접은 잠룡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역시 최대 관심사는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미묘한 웃음을 보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죠. 최근 몸값이 급격히 올라가는 그가 출사표를 던질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한국GM의 임원과 노조 핵심간부들이 비정규직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성적까지 조작해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조 간부들은 집 천장 등에 수억원의 현금다발을 숨겼다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적발되기도 했다는데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눈물을 악용해 사리사욕부터 챙겼다는데 우리 주변에 이런 파렴치한 귀족노조가 어디 한둘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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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손세정제 가격이 국산 제품보다 평균 2.9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일 대전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내외 손세정제 9개 브랜드 11개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수입 손세정제의 100㎖ 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5,500원으로 국산 평균가격 1,878원의 2.9배에 달했습니다. 수입산 아베다의 로즈마리민트 핸드워시는 LG생활건강 제품보다 무려 6.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사가 탐욕스러워서인가요, 아니며 소비자가 멍청해서인가요. 혹시 둘 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자 지자체들이 확산 방지 차원에서 축제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10~12일 열릴 예정이던 달집태우기 등 정월 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하지 않기로 했고, 철원군과 삼척시도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한다고 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회인 해돋이 축제가 물거품 된 지 얼마 안돼서 정월 대보름 행사마저 접어야 하는 지자체들을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가축들과의 상생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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