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엔씨소프트 "아깝다, 1조 클럽"

지난해 매출 17% 늘어 9,835억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대폭 늘어났음에도 연간 매출 1조 클럽 가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7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1% 증가한 2,846억원, 영업이익은 35.78% 늘어난 1,0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58.13%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7.3% 늘어난 9,835억원으로 연 매출 1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지금까지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곳은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등 두 곳에 불과하다.

매출 1조 클럽 가입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63.1%나 뛰어올랐다. 특히 게임과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IP)을 타사에 빌려주는 대가로 받는 로열티 수입은 지난해 1,221억원으로 전년보다 2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만도(204320)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3,050억원, 매출은 10.7% 늘어난 5조8,66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62.6% 증가한 2,10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난데다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 관련 평가이익과 지분법 관련 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1조7,032억원,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1,09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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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8% 증가한 7,6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6% 늘어난 5조8,475억원, 당기순이익은 15.7% 증가한 5,945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오롱그룹의 바이오·제약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45.7%나 급증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0.6% 늘어난 1,582억원,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1,482.9% 증가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사업 매출 증가와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좋아졌고 인보사의 일본 기술수출 계약금 입금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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