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가 우병우 아들 운전병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주진우 기자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름이 좋아서.... 잊지 않겠습니다. 경찰 백승석. 이상철. 이철성. 우병우 부역자. 끝내 진실을 덮으려는 자. 경찰 명예에 똥 칠하는 자”라는 글과 함께 ‘누구를 보호하려고 4번이나 말바꾸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백 경위는 특검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한 이유와 관련해 “임의로 뽑기처럼 명단 중에 5명을 추렸는데, 우 전 수석 아들이 그 안에 들었다”며 “5명 가운데 우 전 수석 아들의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팀 관계자가 “그렇다면 우 전 수석 아들이 로또라도 맞았다는 거냐”라고 묻자 백 경위는 “그런 것 같다. 근데 저도 연유는 모르겠다”면서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경위는 지난해 7월 말~8월 말 이석수 특별감찰관실 조사에서는 “경찰 내부로부터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아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9~10월 검찰 조사에서는 “누군가로부터 소개를 받은 것 같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어 백 경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뽑은 경위에 대해 “운전 실력이 정말 남달랐다”며 “요철도 매우 부드럽게 잘 넘어갔고, 코너링도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주진우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