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외환보유액 3조 달러가 붕괴된 중국의 위안화 고시 환율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로 개장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0전 오른 114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2조8,980억달러로 2011년 이후 5년여 만에 3조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최소 외환보유액을 2조8,0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고, 여기에 위안화가 ‘1달려=7위안’ 수준까지 떨어질 경우 지난해 연초 불거졌던 중국발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10시 발표되는 달러-위안 고시환율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외환 당국의 의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오전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원61전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3원87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