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DB산업은행이 오늘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신성장분야와 성장 단계별 기업 지원으로 미래 동력을 키우고 계열사별 신용한도 설정과 낙하산 인사 전면 금지로 재무와 조직의 건전성도 높이겠다는 것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한국경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하여 신성장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여 20조원을 공급하겠습니다”
[기자]
KDB산업은행이 오늘 이동걸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신년 간담회를 열고 신성장 분야와 벤처·중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성장 산업·품목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난해 19조원이던 금융지원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려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성장 단계별 기업 지원 계획도 내놨습니다.
‘KDB IR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100억원 규모로 ‘KDB엑셀러레이터 펀드’를 조성해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전 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금융과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장관회의를 통해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문한 ‘뼈를 깎는’ 쇄신을 위한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한도 제도’를 시행해 1년 단위로 계열 대기업에 지원할 자금 한도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계열 기업의 재무상태 등을 분석해 자금지원 상한선을 만들어 사전적 구조조정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산은 임직원의 재취업 전면 금지 방안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로 내규 개정을 마치고 낙하산 금지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해운사 부실·소극적 구조조정·조직 내부 부패 등의 문제로 다사다난한 지난해를 보낸 산업은행이 오늘 발표한 혁신 방안을 통해 기업의 청렴한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