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로드FC에 출전했던 개그맨 윤형빈은 8일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고 주장한 송가연을 겨냥해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송가연을 향해 “정말 너한테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 정말 옆에서 보는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안 되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윤형빈은 송가연에게 “너는 참 말의 무서움도 소송이라는 것의 무서움도 모르는 아이인 것 같다”면서 “성적 비하와 모욕? 협박?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너와 두원이를 누구보다 아꼈던 한 사람이고, 이 일이 벌어졌을 때 누구보다 너희들 편에 서서 해결하려고 했던 사람이기에, 이 일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기에 더더욱 화가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와 두원이가 일이 생겼다며 가장 먼저 찾아온 게 나였다. 일이 불거지고 너희들을 위해 참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럴수록 너희들은 뻔히 보이는 거짓말과 자기 합리화로 나를 대했고, 말도 안 되는 sns 글을 올리고 소송을 건 것도 너희가 먼저였다”면서 “오히려 참고 기다려주시는 로드fc와 수박E&m 대표님들께 내가 얼마나 죄송했는데 그분들이 도대체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너희들이랑 싸울 생각을 했겠니?”라고 언급했다.
또 윤형빈은 “너희는 나에게도, 대중들에게도 피해자인 척 다가와서 결국은 말을 바꾸고 마는.. 돌아보니 늘 그런 식이었던 것 같다”면서 “너희가 협박을 당했다니.. 내가 아는 한 로드fc에 관련된 어떤 사람도 그런 사람 없다. 네 주변에 관련된 모든 체육관 동료들.. 매니저들.. 그리고 나까지도.. 왜 너희들에게 등을 돌렸는지.. 한 번 잘 생각해봐라”고 전했다.
끝으로 “가연아.. 너를 이렇게 괴물로 만든 지금 쏙 빠져있는 당사자에게 결국은 너도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전히 마음 한 켠으로는 참 무겁고 미안하다. 마음이 앞서 쓰다보니 참 두서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의 내 방송 생활을 모두 걸고, 또 누구보다 너희 편이었던 내가 보기에도 너희는 참 잘못됐다”고 말했다.
앞서 송가연은 7일 공개된 남성지 맥심(MAXIM)과의 인터뷰에서 로드 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성적 모욕, 비하와 협박은 참기 힘들었다”면서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로드FC는 8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이른바 ‘송가연 스캔들’에 대해 “송가연 씨는 해당 기사에서 로드FC와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모욕, 성희롱, 협박 등 비인격적 대우를 당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라고 말했다.
[사진=윤형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