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 "구로에 산단 역사 박물관 만들 것"

"올 착공할 G-스퀘어 내 조성

서울사옥 매각도 차질없이 추진"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황규연 산단공 이사장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국내 산업단지의 50여년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조성에 나선다.


황규연(사진) 산단공 이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와 산단공, 넷마블이 손잡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정수지 부지에 복합업무단지인 G-스퀘어를 올해 착공하는 만큼 이 건물 안에 산업단지 역사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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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구로에 조성된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를 시작으로 본격 조성되기 시작한 국내 산업단지는 그 동안 수출과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산단공은 이에 따라 구로디지털단지(옛 구로공단)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산업단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관련 자료와 당시 사용된 기계 등을 박물관에 전시해 산업단지가 국가 경제에 기여한 점을 일반인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산단공은 G-스퀘어가 완공되는 2019년에 산업단지 박물관도 개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 이사장은 또 이 자리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산단공의 서울 사옥인 ‘키콕스벤처센터’ 매각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단공은 지난해 2월부터 매달 키콕스벤처센터(지하 3층, 지상 15층의 연면적 2만7,495㎡ 규모)를 매각하기 위한 공고를 내고 있지만 입찰자가 없어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입찰 최저 가격이 935억원 수준에 달해 입찰자가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이사장은 “최근 재평가한 감정가를 보면 기존 입찰 최저 가격보다 다소 높은 960억원 수준으로 나왔다”며 “감정가가 기존 입찰가격 보다 높아져 매각이 더 어려워 진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적절한 매수 의향자를 찾아 매각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후산업단지 고도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 다른 부처들의 중기 지원 정책을 산단 입주업체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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