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11.3 이후 전국 1순위 청약 전년 대비 24% 줄어

서울 강남구 등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11·3 대책 이후 3개월 간 전국의 1순위 청약자수가 약 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금융결제원 1순위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3 대책 발표 후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적으로는 80만 1,348명이 1순위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순위 청약자가 105만 7,913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4.3%가 줄어든 수준이다.


또 지난해 11·3 이전 3개월(8~10월) 동안 1순위 청약자(149만 9,763명)는 2015년(94만9,265명)과 비교하면 58%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11·3 대책이 1순위 청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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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방광역시의 감소폭은 더 크다. 부산, 대구, 울산 등 5개 지방광역시에서 1순위로 청약한 사람은 34만 4,2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2,786명)보다 37.7% 줄었다. 특히 울산(4만 6,017명)은 지난해(23만 9,211명)보다 80.8%나 감소했다. 대구도 20.9%, 부산 18.5%가 준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1·3 이후 청약자들이 매우 신중해 지면서 검증된 곳에 안정지원 하려는 성향이 커져 지역 및 단지간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금리 인상 가능성, 입주물량 증가, 과열지역의 추가규제 가능성까지 있어 단기간 전매할 목적으로의 청약은 지양하고 준공 이후의 가치를 고려한 장기적인 안목의 청약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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