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제너럴일렉트릭·애플 등 초우량주 30개사의 주가를 평균한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35.95포인트(0.18%) 하락한 20,054.3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9포인트(0.07%) 오른 2,294.67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정보통신업체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23포인트(0.15%) 오른 5,682.45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또 한번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였지만 금융주가 내림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8%가량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헬스케어, 산업이 하락했고 부동산과 기술, 통신,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금리 변화에 민감한 금융주는 이날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몇 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금융주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규제 완화 기대 등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대체로 웃돌면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강화됐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어 다우지수가 2만선 위에서도 추가 상승할 여력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