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내 신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홍진영의 컴백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홍진영이 데뷔한지 10년 만에 개최한 첫 쇼케이스로 의미를 더한다.
홍진영의 ‘안녕하세요’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아웃사이더는 쇼케이스 초반 깜짝 등장해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아웃사이더는 “행사장에 갔는데 무대 위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더라. 홍진영씨가 제 목소리가 들어간 AR을 틀어놓고 노래를 하고 있더라”고 행사장에서 홍진영을 만났던 일화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홍진영씨가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노래를 해서 좋아했다”며 “이번에는 조금 톤을 낮추고 감성적인 노래를 했는데 이것도 잘 어울리는구나 생각했다.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웃사이더는 홍진영에 대해 ‘팔색조’라는 표현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대 위에 화려함 뒤에 섬세하고 갸날픈 모습을 가지고 있다”며 “그 모습을 음악적으로 풀어낼 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안우주고 싶으면서도 든든한 파트너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의 타이틀곡 ‘사랑한다 안 한다’는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오리엔탈풍 세미 트로트로, 사랑에 빠진 여자가 꽃잎을 하나씩 떼어내며 사랑을 확인하는 듯 한 가사가 짝사랑에 빠진 여인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다.
한편, 홍진영의 신곡 ‘사랑한다 안 한다’는 9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엠넷, 올레 뮤직에서 1위에 등극하는가 하면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몽키3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트로트 가수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