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헌영 "최순실, 朴대통령 순방자료 등 극비문서 보여줬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씨가 ‘대통령 순방 자료 등 극비문서를 보여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박 씨는 9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12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가) 대통령 순방 관련 자료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씨는 “대통령이 어느 장소에 몇 시에 가고 시간표가 어떻게 되고 하는 건 극비문서에 해당하는 건데, 그거를 (최 씨가) 멕시코 순방이라든지 그런 시간표 있는 자료를 저한테 보여줬다”면서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를 아우르는 사업 관련 협력 구상안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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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회 소추위원 측 대리인이 ‘최 씨가 문체부 예산안을 들고 증인에게 준 적이 있나’라고 질문하자 박 씨는 “2016년에 봤을 때 2015년 예산으로 기억하는데, 주지는 않고 보여만 주고서 ‘이걸 참고해 5대 거점이나 K스포츠 클럽 지원 기획안 작성에 참고하라’ 하고, 이 예산안 중에 어떤 예산이 우리가 쓸 수 있는 예산이고 얼마고 자세히 설명했다”고 답했다.

이어 “문체부 내부에서 보고되는 자료 몇 개를 보여줬다”면서 “그 문건을 주지 않고 보여주기만 했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뒤 보면서 작성하고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후 3시 증인신문이 예정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불출석에 대비해 박 씨와 노승일 K스포츠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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