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골절상을 당하기가 쉽다. 추운 날씨 탓에 길이 얼어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 몸은 햇빛을 쬐면 비타민D를 생성하는데, 이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 및 대사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데다가 야외활동이 어려워지는 겨울철에는 햇볕을 보기가 힘들어 비타민D의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기 어렵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뼈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력을 키우면 뼈를 지지해주는 근육의 힘이 증가해 똑같이 넘어져도 골절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꾸준한 운동과 함께 뼈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면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뼈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다양한 음식 중에서도 ‘양파’는 스위스 베른대학 루돌프 브렌나이센 교수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바 있다.
연구팀은 수컷 쥐에게 음식과 함께 양파껍질 분말을 먹이고 골 손실 정도를 알려주는 화학물질을 주입한 뒤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양파를 먹은 쥐들이 뼈에서 미네랄이 빠져나가는 골 흡수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뼈에 좋은 음식인 양파는 양파주스나 양파 껍질 차로 쉽게 효능을 볼 수 있다. 집에서 양파주스와 양파 껍질 차로 효능을 보는 것이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파즙을 구매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시중에는 흰양파즙과 적양파즙 등이 판매되고 있는데 제품을 구매 전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양파즙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유효성분 추출률이 달라져 흰양파즙과 적양파즙의 효능에 차이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양파즙 제조방식으로는 ‘물 추출 방식’이 손꼽힌다. 물 추출 방식이란 양파를 뜨거운 물에 장시간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것으로 이후 물에 녹지 않는 양파 껍질과 같은 부산물이 남아 영양소의 손실이 일어난다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양파를 껍질째 갈아 사용하는 ‘전체식 양파즙’이 고안되기도 했다. 전체식 양파즙은 양파 부산물을 남기지 않기 위해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낸다. 초미세분말 기술을 이용해 양파를 통째로 곱게 갈아내면 양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약리성분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양파즙은 칼로리도 낮아 무리한 다이어트로 골밀도가 떨어지기 쉬운 젊은 여성들이 섭취하기에 부담이 없다. 단 위가 예민한 사람의 경우 빈속에 양파즙을 섭취하면 속이 쓰린 양파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어 가능한 공복을 피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