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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타민-홍삼 화학첨가물 ‘충격’…無첨가 제품 대세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비타민과 홍삼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비타민 및 홍삼 10개 제품 중 9개에 화학 첨가물이 다량 함유돼 있었다. 그중에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도 포함돼 있었다.

어린 자녀를 둔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소비자 A씨(33ㆍ서울 안암동)는 “아이들이 먹는 식품은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써서 만들어야 맞지 않냐”며 “건강을 위해서 먹였는데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화학 합성첨가물이 다량 들어 있었다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학, 합성 첨가물 없는 어린이 홍삼과 비타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년간 어린이홍삼에 들어가는 화학 첨가물 유해성을 지적해 온 참다한홍삼이 주목받는다. 참다한홍삼은 지난 2013년 말 설립 이래 無인공감미료. 無착향료, 無점증제를 표방한 ‘3無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


참다한홍삼 관계자는 ”홍삼의 쓴 맛을 기피하는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홍삼 제품에는 단 맛을 내는 과당류나 감미료, 향료 등 화학 물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요 첨가물로는 아가베시럽, 시클로덱스트린, 젤란검 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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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베시럽은 과당 함량이 높아 장기간 섭취할 경우 대사증후군, 지방간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시클로덱스트린은 색과 향을 억제하는 화학 물질로 소화장애, 신장독성의 위험이 제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참다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타민, 홍삼 제품의 화학 합성첨가물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져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바른 제품만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기호식품과 달리 어린이 비타민과 홍삼, 유산균 등은 화학 합성첨가물에 대한 별도의 품질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식약처는 화학 합성첨가물을 줄여서 어린이 건강식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제조사마다 자율적인 관리 기준을 마련해 준수토록 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시판되는 어린이홍삼 제품으로는 종근당건강 어린이홍삼, 정관장 홍이장군, 참다한 홍키즈, 한삼인 뽀로로 홍삼짜요 등이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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