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출고 6개월내 신차 '시트 주름' 무상 수리

신형 그랜저 시트 논란에

고객 의견 청취 간담회 열어

신형 그랜저 외 전 차종에 보증 수리 적용

현대차 신형 그랜저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 일부 모델에 발생하는 ‘시트 주름’ 문제와 관련해 신형 그랜저뿐 아니라 출고 6개월 이내 모든 신차를 무상 수리 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 시트 주름을 보증수리 하는 곳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국내 고객의 품질 만족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시트 주름 관련 (신형 그랜저 뿐 아니라) 출고 6개월 이내 전 차종·모든 시트에 대해 보증수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보증수리 적용 여부는 사용 기간, 주름의 정도, 지속성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서비스 거점에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자동차 동호회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의 운전석 등의 가죽에 주름이 생긴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천연가죽시트는 운전자나 동승자가 반복해 앉거나 내릴 경우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현대차는 이런 내용을 고객들에게 안내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자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오토웨이 사옥에서 고객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이어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신형 그랜저 뿐 아니라 전 차종에 대해 시트 주름도 보증수리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증수리 대상을 신형 그랜저로 한정하지 않고 전 차종으로 넓혀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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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최근 국내영업본부에 영업전략실을 신설하고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지난해 36.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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