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사진) 중소기업청장이 “저성장을 극복하려면 세계화가 필수”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늘리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9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알에프에이치아이씨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강소기업 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작지만 탄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정책의 초점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 청장은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역량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수출초보 기업에 대해서는 ‘학원지도식’으로 수출역량을 육성하고, 수출 경쟁력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히든챔피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300’ 기업 예산을 늘리고,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예산도 전년보다 33억원이 증가한 305억원을 확보해 사업 내실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청장은 “최고 전문가로 ‘성장관리 멘토단’을 구성해 디자인, 마케팅 등 기업의 취약 분야에 대한 코칭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방청 주관 ‘히든챔피언클럽’을 구성해 상호간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