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참모의 진심’ 外





황제 11명 모신 中관리 ‘풍도’의 삶


■참모의 진심(란즈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중국 최대 난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5대 10국 시기에 다섯 왕조에서 열한 명의 황제를 보필하며 30여 년을 고위관리로, 그중 20여 년을 재상으로 지낸 ‘풍도’가 걸었던 길을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에피소드를 활용해 이야기한다. 풍도가 주변에 적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던 방법, 난세에서도 자신과 가족을 지키고 편안함을 누린 비결을 엿볼 수 있다. 1만4,000원



공자시대부터 현대까지…中문화 변천사

■중국 속의 중국(김성문 지음, 서교출판사 펴냄)= 춘추시대 말기 공자시대에서부터 시작해, 상해가 현대 중국 경제를 선도하는 문화적 기반이 되기까지의 긴 역사를 모두 아우른다. 강남에서 시작해 다시 중원으로 뻗어 올라가는 중국 문화의 순환점이기도 한 대서사시 안에는 초패왕 항우와 우희의 사랑, 서시의 경국지색, 이태백과 두보의 시심과 오파, 절파의 그림 이야기 등 학문과 역사와 예술이 모두 응축돼 있다. 1만7,000원



건강 관리는 구강 감염 예방부터


■구강감염과 전신건강(안네 마리 린제 페데르센 지음, 파라사이언스 펴냄)= 구강 영역에서의 감염이 어떻게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균혈증이나 내독소증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인체의 면역반응에 대한 고찰을 통해 감염과 염증이 전신적으로 확산되는 기본적인 메커니즘과 경로를 상세하게 다룬다. 또한 분자수준 분석기술의 장점과 한계, 그리고 진단과 예방, 환자관리 등에 미칠 영향도 살핀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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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존재’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민낯

■알렉산드로스 원정기(아리아노스 , J. R. 해밀턴 지음, 글항아리 펴냄)= 알렉산드로스 부관의 진술을 로마 군 지휘관이 고증해 신화적 존재로 부각되기 전 알렉산드로스의 사실적 면모를 보여준다. 살인적 폭력을 부르는 주벽과 오만함, 자제력 부족, 신이 되려는 열망, 과도한 정복욕에 대해서 비판의 칼날을 드러냈으며, 오로지 출정 기간에 발생한 사건에 몰두해 동행했던 지휘관이나 적장들의 이름과 직위, 군대 규모, 전투 과정 등을 세밀하게 고찰했다. 2만2,000원



대통령 암살로 계엄 끝내려는 사람들

■계엄령의 밤(김성종 지음, 새움 펴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가슴속 깊은 곳까지 전달하는 글을 써온 저자가 1950년 한국전쟁에서 1980년 군부독재로 이어지는 30년에 걸친 이야기를 그렸다. 전쟁 이후 죄 없는 양민들이 빨갱이로 몰려 학살당했던 보도연맹사건과 1980년대 계엄 치하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대통령 암살기도 사건을 맞물려 그리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 군상을 담아냈다. 1만4,200원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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