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장인 연차휴가 100% 사용 의무화’ 공약을 제시하며 “여름휴가 2주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잃어버린 휴가 1억일을 찾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고용노동부의 2014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 평균 14.2일의 휴가가 보장되지만 8.6일만 사용하고 있다”며 “1인당 미사용 휴가 5.6일에 전체 직장인 수 1,923만 명을 곱하면 총 1억일이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대선 캠프에 합류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자료를 인용하며 “우리나라 직장인이 연차휴가를 100% 사용하면 총 20조 7,215 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가 소비 증가로 11조 7,366억원과 신규고용창출에 따라 3조 3,203억원, 대체고용에 의해 5조 6,646억원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여가소비 증가에 따른 신규고용 창출 인원은 14만명, 연차휴가·유급휴가 완전활용에 따라 증가하는 대체고용 근로자 수 24만명을 합쳐 약 38만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주5일제처럼 우선 공공기관과 대기업 임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하게 만들면 중소기업도 빠르게 연차휴가 의무사용이 일반화 될 것”이라며 “이제는 잘 쉬어야 경제도 잘 돌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여름휴가 2주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