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전인범 장군 일부러 분탕친 건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했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결국 문재인 캠프에서 자진 하차했다고 합니다. 부인 심화진 전 성신여대 총장의 구속과 5·18 발언 등 끊임없는 논란으로 막판에 캠프 합류를 취소했다는데요. 문 전 대표가 외부인재 영입에서 제대로 검증절차를 거치지 못해 이런 인사 참사를 불렀다니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구호가 머쓱해졌네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소년공 시절과 정치입문 과정을 회고하고 복지정책 등에 대한 견해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를 10일 출간했습니다. 제목은 ‘이재명은 합니다’인데 이 시장은 이 책에서 “나는 좌파의 정책이든 우파의 정책이든 다 가져다 쓸 수 있는 실용주의자임을 자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강행한 ‘청년수당’ 과 지난해 촛불 시위과정에서 언동은 오히려 실용주의자가 아니라 ‘대중인기영합주의자’(포퓰리스트)에 더 가까워 보이지 않았나요.

관련기사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전경련 탈퇴가 마무리됐습니다.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있던 계열사 총 15곳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개별적으로 탈퇴원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삼성과 전경련과의 56년간 인연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삼성으로선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전경련과 절연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삼성도 떠났으니 전경련 없는 기업들의 각자도생이 시작된 것인가요.

▲정부가 지난해 당초 계획보다 더 걷은 세금이 1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242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4조7,000억 원이나 증가한 것이죠. 전년대비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경기 부진에 기업은 구조조정한다고 홍역을 치르고 가계도 씀씀이를 줄이는 마당에 정부가 세금만 팍팍 걷은 것이 아닌지 씁쓸하네요.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