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올해 미 FDI 금융위기 이후 최저 전망

IIF 3,860억달러 예상...3년 전 대비 30% 감소

신흥시장 성장세 둔화에 보호주의 무역 우려 겹쳐

한국 등 미국 의존도 높은 국가들 피해 클 듯

올해 미국의 외국직접투자(FDI)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처럼 미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미국의 FDI가 3,860억 달러(약 442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3년 전에 비해 30% 줄어든 수준이다. IIF는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높은 신흥시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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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으로 신흥국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미국의 FDI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훙 트란 IIF 집행이사는 “미국의 FDI 감소는 무역이나 송금, 외국투자 등에서 미국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들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여기에는 브라질, 중국, 한국, 멕시코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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