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칸서스PEF(사모투자펀드)와 금호고속 콜옵션(매수 청구권) 행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500억원이다. 지난 2015년 9월 금호터미널이 금호고속 지분 100%(1000만주)를 칸서스PEF에 3,900억원에 매각하면서 2년3개월 내에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받은 바 있다. 금호홀딩스는 금호고속 차입금 상환에도 나섰다. 금호건설(홍콩)의 지분 전량을 775억2,000만원에 PEF에 매각했다. 또 금호리조트 보유 지분 760만4,369주(48.8%) 중 349만5,526주(22.4%)는 케이에이인베스트에 500억원에 넘겼다. 매각 대금은 금호고속으로 유입돼 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고속 재인수를 위한 절차를 예정대로 밟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3월 말 금호고속 재인수 작업과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