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OPEC, '감산 한 달' 목표 90% 달성…유가 상승세

지난해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하메드 하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장이 산유국간 감산 합의가 타결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빈=블룸버그통신지난해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하메드 하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장이 산유국간 감산 합의가 타결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빈=블룸버그통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감축을 약속한 한 달 간 목표의 90%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유가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 11개국이 지난 1월 약속한 감산 양의 90%를 감산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IEA의 보고서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약속한 감산량보다 생산량을 더 많이 줄인 게 영향이 컸다”고 지적한 뒤 “카타르와 앙골라 등도 당초 약속한 규모보다 감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라크와 알제리, 베네수엘라는 자국에 할당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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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의 발표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11시 44분 현재(영국 현지시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7센트 오른 56.2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 때 56.39달러까지 올랐다.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6센트가 오른 53.4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30일 OPEC은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1월부터 실질적인 감산에 들어갔다. 이는 비OPEC회원국들도 함께 참여한 15년 만의 대규모 감산 합의였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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