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에서 구제역 의심 소가 추가로 발견됐다. 전국에서 5번째, 보은에서만 3번째 발생이다.
충북도는 11일 구제역 예찰 과정에서 한우 68마리를 사육하는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우 1마리의 혀가 벗겨지고 5마리는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는 식욕저하 증상을 보였다. 다만 구제역의 전형적인 증상인 수포(물집)는 없었다.
이 농장은 이번 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46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방역당국은 의심 한우 6마리를 곧바로 살처분 하는 한편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구제역 위기관리 단계가 ‘심각’까지 오른 만큼 최초 발생지역 3km 내에서 조금이라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