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녹취록 2,000여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헌재는 11일 “서울중앙지검이 10일 오후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임의제출한 녹음파일의 녹취록과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컴퓨터 내 녹음파일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측과 국회 양측에서 열람 복사를 신청하면 제공할 예정이다.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관련 녹음파일은 2,000여개, 이를 정리한 녹취록은 29개다. 녹음파일엔 고 전 이사가 김 대표 등과 나눈 통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3일과 8일 검찰이 확보한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받아달라고 헌재에 신청한 바 있다. 대리인단은 이 파일에 고 전 이사가 측근들과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정황이 담겨 있다고 보고 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