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목! 이차] 기아차 올 뉴 모닝

100㎞ 주행 흔들림 적고 안정감…공간활용도 돋보여

올 뉴 모닝 주행 모습/사진제공=기아차




올 뉴 모닝 주행사진/사진제공=기아차올 뉴 모닝 주행사진/사진제공=기아차


경쟁은 소비자를 살찌운다. 기업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품질을 개선하고 가격대 성능비를 높인다. 6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경차 ‘올 뉴 모닝’이 좋은 예다. 지난 7일 서울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까지 54.5km 구간에서 열린 올 뉴 모닝 시승행사에서는 기아차의 절치부심이 느껴졌다. 지난해 8년 만에 경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한국GM ‘올 뉴 스파크’에 내준 이후 많은 준비를 한듯 보였다.


우선 자동차의 본질인 주행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1ℓ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숫자 상으로는 76마력의 힘을 낸다. 막상 몰아보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기대보다는 더 잘 달렸다. 안정감이 높아진 것도 강점이다. 경차는 고속으로 주행하면 좌우로 많이 흔들리고 진동이나 소음이 심해 불안하다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올 뉴 모닝은 시속 100km 이상 고속 주행에도 좌우 흔들림이 적고 안정적이었다.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22%에서 44%로 두 배 늘리고 비틀림 강성은 18.4로 32%로 높인 것이 비결이다. 차가 단단해지면서 안정감도 높아진 것. 바람 소리도 그리 크지 않았다. 바닥 노면 소음은 큰 편이었지만 경차인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었다. 고급차에만 적용되던 첨단 주행 안전기술인 토크 벡터링 시스템(코너링 시 앞바퀴 2개의 토크 차이를 줘 민첩성과 조향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이나 직진제동 쏠림방지 시스템(제동 시 좌우 쏠림 현상을 막는 기술)도 인상적이었다. 공간활용 역시 돋보인다. 차 길이(3,595mm)는 과거 모델과 같지만 실내 공간은 15mm 가량 더 늘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1,010ℓ까지 공간이 늘어난다. 건장한 성인 남성 2명이 앞좌석에 앉아도 답답함이 없었다. 복합연비는 ℓ당 15.4km인데 실제 주행 연비는 15.1km가 나왔다. 차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한 것 치고는 양호한 수준이다. 올 뉴 모닝의 가격은 1,075만~1,400만원이다./가평=성행경기자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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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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