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0일 민자사업인 서부선 사업 주간사인 두산건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부선 사업은 2008년 새절역~장승배기역을 잇는 12.05㎞ 거리 노선으로 추진됐으나 이번 사업제안서에서는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16.23㎞ 거리에 정거장 16개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서울시와 민간기업 컨소시엄 간 손익 분담 방식도 민간기업 측이 사업비용과 손익을 모두 부담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에서 정부와 민간 기업이 사업비용과 손익을 5대5로 분담하는 위험부담형(BTO-rs) 방식으로 바뀌었다. 서부선 사업 컨소시엄에는 두산건설을 비롯해 한화건설, 롯데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 관계자는 “서울시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및 사업성 검토 등에 따라 사업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새절역 또는 명지대 앞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대중교통으로 50분 가량 소요되는 시간이 서부경전철을 이용하면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제안서에 대해 시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조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착공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서부선을 비롯해 우이신설선, 위례신사선 등 10개 경전철 노선의 민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우이신설선은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7월 개통 예정이다. 신림선은 지난 3일 공사에 착수했고 동북선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주요 사업조건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단계다. 위례신사선은 지난 1월 사업제안서 접수 후 3월부터 공공투자관리센터 민자적격성조사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