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학교 근처 '주거용 오피스텔' 잘나가네

목동 등 교육열 타고 소형아파트 대체재로 인기

1년 만에 시세 20% 오르고 청약경쟁률도 후끈

최근 초·중·고교 인근에 위치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 값이 대체로 비싸기 때문에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2~3룸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현대드림타워(2000년 5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61㎡의 매매 시세는 지난달 기준 2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1월 2억 1,000만원보다 20% 가량 올랐다. 이곳은 목동의 명문 학교로 꼽히는 목운초·중이 자리 잡고 있어 학군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 지역은 방학 이사철에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데 매물은 많지 않다”며 “최근에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어린 자녀 한 명을 둔 학부모들이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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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가 밀집한 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 성적도 좋았다. 롯데건설이 1월 경기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공급한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오피스텔은 375실 모집에 1만6,173명이 몰려 평균 4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곡초, 상현초, 정평중, 풍덕고 등이 인근에 있고 풍덕천동 학원가가 가깝다. 지난해 10월 GS건설이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에서 선보인 평촌자이엘라도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에 평촌초, 범계초, 범계중, 평촌고 등 학교와 학원가가 위치해 있다. 신학기를 앞두고 초·중·고교 인근에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계속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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