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약기업 해외진출에 발 벗고 나선 보건복지부

제약기업 해외진출 위한 지원 좀더 확대할 방침

현지 수입,유통법인 설립시 2개사에 최대 2억원 지원

5개 기업 선정해 해외 허가, 기술이전 등 컨설팅 비용 지원

네트워킹 기회 마련할 각종 행사로 줄줄이 개최해

바이오벤처 레고캠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기업과 자사가 개발 중인 슈퍼 박테리아 치료제에 대한 24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중국 기업과 맺었다. 물론 회사의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정부가 비용·네트워크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컨설팅’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2017년 제약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해 이처럼 여러 성과를 낳고 있는 정부의 지원사업을 좀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올해 제약사가 신흥국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파트너사와의 합작 등을 통해 수입·유통법인을 설립한 경우 2개사에 기업당 2억원 이내에서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의약품의 국제 조달 입찰에 필수적인 세계보건기구(WHO) 인증 획득과 미국·유럽 품질관리기준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모의 실사에 필요한 비용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최대 5개 기업을 선정해 해외허가, 기술 이전 등 해외진출을 위한 컨설팅 비용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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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융기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3월에는 중남미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4월에는 매년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행사에 맞춰 신흥국 제약협회 관계자를 초청, 시장 동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현지 법인 설립 지원 등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올해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국내 기업의 신약개발과 해외진출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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