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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정규직 특수요원’ 한채아, 보이스피싱 실제로 당할 뻔 했다 “전재산 400만원 털릴 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하는 ‘경찰청 미친년’을 연기한 한채아가 실제로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김덕수 감독과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동현배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한채아가 13일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기자한채아가 13일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기자




한채아는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이렇게 어리숙하니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생각했다”며 실제로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한채아는 어느날 자신의 명의로 카드가 발급됐다며 은행에 가서 카드를 받아오라는 전화를 받았고, 절대 전화를 끊지 말고 창구 대신 ATM에서 지시하는대로 버튼을 누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순진했던 한채아는 “오히려 전화를 절대 끊지 말라는 그 말이 너무나 신뢰가 갔다”며 한치의 의심도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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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한채아는 당시 계좌이체를 통해 전재산인 400만원 조금 넘는 돈이 이체될 상황이 되자 망설이다가 시간제한을 넘겨버렸다. 한채아는 “만약 300만원 정도였으면 확인 버튼을 눌렀을텐데, 전재산인 400만원 정도가 보이니 순간 망설이게 됐다”며, “전화에 대고 죄송하다며 다시 하겠다고 하자 갑자기 다짜고짜 욕설을 하며 전화를 끊더라”며 보이스피싱을 다행히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동현배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연을 밝혔다. 동현배가 당한 것은 아니지만, 동현배의 어머니가 아들이 납치됐다는 말에 넘어갈 뻔 한 것이다. 마침 동현배는 운동 중이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고, 동현배의 어머니는 계속 전화를 걸다가 은행에 가기 직전에 동현배와 겨우 통화가 되어 천만다행으로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았다고 사연을 털어놓았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미친년 나정안(한채아 분)의 불편하고도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로 오는 3월 16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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