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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꼭 알아둬야 할 후유증 '두통'





직장인 김미화(가명, 41)씨는 지난 달 자가용을 타고 퇴근하던 길에 앞차의 급브레이크에 접촉사고를 냈다. 처음에는 사고를 낸 입장인데다 본인은 큰 외상이 없어 사고 보험처리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사고 후 3주가 지난 시점에 갑자기 심한 두통이 찾아와 엄청나게 고생 중이다. 뒤늦게 사고 때문인가 싶어 교통사고 전문 한의원을 찾았다가 그제서야 두통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발생한 것임을 알게 됐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에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지는 않는다. 적어도 뼈가 골절되거나 피가 심하게 나는 정도가 되어야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고, 그 외에는 큰 외상이 없으면 간단한 검사만 받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짧게는 2~3일 후나 길게는 수개월이 지난 후에도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다면, 사소한 신체의 이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확하게 체크해 몸의 건강을 지켜내야 한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두통은 서서히 찾아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 두통은 뇌진탕 후 증후군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고 시 뇌에 순간적인 충격을 입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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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는 자가공명영상(MRI)를 찍어봐도 정확한 원인을 알기가 어렵고, 서서히 두통이 찾아와 교통사고 후 6개월 후까지도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이나 이명, 시력감퇴나 청력이상 등의 증상과 불안증, 우울증, 기억장애, 집중력 저하, 인지장애 등의 정신과적 증상도 동반할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다.

닥터카네트워크 내맘에한의원 박창현 원장은 “교통사고 후 생기는 두통은 대부분 어혈과 경추의 정렬의 변화 및 두개골과 경추 주변 근육의 경직 등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두통과 어지럼증 외에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지거나 허리와 목 통증, 팔다리가 붓고 저리는 증상, 가슴 두근거림, 구토 등의 동반증상을 호소한다”며, “이 때는 어혈을 없애는 한약요법으로 체질에 맞는 약재를 활용한 탕약을 복용하고 추나요법 등으로 경추의 위치를 정렬해주면서 주변의 근육 경직을 풀어주는 치료를 통해 몸이 가벼워지고 두통도 서서히 사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한의원에서는 목과 허리의 근육과 신경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롤핑 근육 치료와 음압으로 어혈을 직접 제거하는 부항요법, 한약 성분을 직접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약침요법 등의 치료로 빠른 호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교통사고 후유증에 적용되는 한의원 치료는 자동차보험 적용대상이 되므로, 사고접수번호와 보험사 연락처 등만 알아두면 치료비에 대한 부담 없이 후유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안재후 기자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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