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영화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첫 출시

코리아에셋투자證, 쇼박스 향후 3년 라인업에 투자

쇼박스가 올해 내놓을 예정인 영화. 왼쪽부터 부활의 스틸 컷, 택시운전사, 특별시민의 포스터./사진제공=쇼박스쇼박스가 올해 내놓을 예정인 영화. 왼쪽부터 부활의 스틸 컷, 택시운전사, 특별시민의 포스터./사진제공=쇼박스


영화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됐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쇼박스(086980) 영화-라인업에 투자하는 ‘코리아에셋 쇼박스(SHOWBOX) 문화컨텐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모펀드의 최초 설정액은 총 60억원으로 5년 만기다. 조성 후 3년간 ㈜쇼박스에서 투자·배급하는 모든 영화에 투자하게 된다. 기존 영화투자가 대부분 벤처캐피털 중심의 투자조합들을 통해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을 모집해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영화에 투자하는 폐쇄형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은 “쇼박스는 2014년 이후 최근 3년간 투자수익률 30%를 웃돌며 영화 배급업계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런 역량과 검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특정 영화가 아닌 앞으로 3년간의 라인업 전체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정훈 ㈜쇼박스 대표는 “자본시장의 정수인 증권업계를 통해서 저희 영화들이 투자상품화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영화를 엄선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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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는 올해도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 송강호·유해진 주연의 ‘택시운전사’ 등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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