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전자 180만원대 약세 지속…이재용 부회장 특검 출석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5% 내린 18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합세를 보인 지난 9일을 제외하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지주회사 전환 불확실성 등으로 2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한 차례 부각됐다 사그라들었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마저 재점화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재용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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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장에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은 기자단을 향해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 성실히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12일 첫 소환 조사 이후 32일 만이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재소환한 것은 뇌물공여 혐의를 뒷받침할 새로운 단서와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으로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3월 출시되는 갤럭시 S8과 1·4분기 말 반도체 부문의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을 통해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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