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키움운용, 해외 대체투자 1년새 1조2,000억원 투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1년 간 해외 부동산, 호텔 대출 등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한 자금이 1조2,000억원에 육박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8,788억원이 증가해 전체 대체투자 규모는 4조1,000억원에 이른다.

키움운용은 지난 달 말 뉴욕 맨하탄 오피스(200 Liberty Street)에 NH금융그룹, 국내 주요 보험사와 함께 6,400억원을 투자했고 뉴욕에 건설 예정인 최신 가스화력발전소(Cricket Valley Energy Center)에도 2,188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미국 버지니아주 애슈번 지역의 퀀텀 파크 내 데이터선물을 매입해 200억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 지난해에는 독일 본 소재 도이치텔레콤 오피스 빌딩(약 1,092억원)과 미국 마이애미 메리어트 호텔 선순위 대출(약 1,147억원), 미국 댈러스 오피스빌딩(약 1,015억원) 등에 투자했다.


최근 자산운용사 및 기관투자자들은 주식, 채권 등의 전통자산보다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3조3,000억원 수준이었던 대체투자 시장은 올 1월말 기준 101조4,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130% 넘게 성장했다. 부동산 및 특별자산에서 연초 이후 증가한 펀드 설정액도 2조3,884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키움운용 펀드 설정액 증가분은 36.75%(8,788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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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키움운용 대표이사는 “저금리 기조 하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대체투자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북미와 같은 선진국 투자는 신흥국보다 안정적이지만 투자대상 자산별로 위험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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