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8포인트(0.11%) 내린 2,072.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14포인트(0.01%) 내린 2,074.94로 시작한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면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97포인트(0.48%) 상승한 2만269.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23포인트(0.36%) 오른 2316.1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5포인트(0.33%) 오른 5,734.13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온기는 국내까지 미치지 못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검 재소환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5분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에서 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약 500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낙하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며 코스피 지수 전체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4억원, 3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기관이 홀로 57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1%), 은행(-0.58%), 보험(-0.55%), 유통업(-0.5%), 금융업(-0.31%)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철강금속(1.36%), 섬유의복(1.03%), 기계(0.9%), 통신업(0.81%)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9% 하락하면서 18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밖에 삼성물산(028260)(-2.75%), 삼성생명(032830)(-1.37%) 등 삼성 그룹주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신한지주(055550)(-0.95%), 현대차(005380)(-0.71%), LG화학(051910)(-0.36%) 등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9%) 내린 609.4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1포인트(0.17%) 오른 611.59로 개장한 뒤 하락반전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152원45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