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르노삼성, 영업익 사상 첫 4,000억 돌파

작년 SM6-QM6가 실적 쌍끌이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신차인 ‘SM6’와 ‘QM6’의 판매 호조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도 두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출시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4,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5년(3,262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2013년 4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던 르노삼성차의 영업이익은 2014년 1,475억원 등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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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 등 총 25만7,345대를 판매했다. 2010년 27만1,479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중형 세단인 SM6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SM6는 국내외에서 총 5만8,452대가 팔렸고, 9월에 출시된 QM6도 넉달만에 1만9,581대가 판매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르노삼성차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40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도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6월께 클리오 출시가 예정돼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전체 판매대수에서 클리오가 SM6나 QM6와 견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진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조만간 출시할 신형 ‘SM3 Z.E’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현행 135㎞에서 200㎞ 이상으로 연장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배달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트위지도 상반기 기업간거래(B2B)에 이어 하반기에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 달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12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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