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6~1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오른 32.9%를 기록했다. 이로써 문 전 대표는 6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연령별로 보면 30대(39.7%→52.0%)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대(33.8%→37.3%) 연령층에서도 호응이 늘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보수층(18.5%→22.0%), 중도층(32.9%→35.2%)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기반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문 전 대표가 1위를 지켰다.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47.2%를 기록해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반면 2~3위를 놓고선 주자간 희비가 엇갈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한 자릿수(9.5%)에 그쳤다.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앞서 4주간 완만하게 오르던 지지율 흐름에 변곡점이 온 것이다. 그 틈을 잠재적 대선주자로 평가 받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파고들며 3위권에 안착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9%포인트 올라 15.3%로 집계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7%포인트 뒤어 16.7%를 기록했다. 이로써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좀 더 좁혀졌다.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은 아직 3위권내 주자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9%,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3.2%,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3%, 홍준표 경남지사는 1.8%, 남경필 경기지사는 1.5%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는 1위 민주당(43.8%), 2위 새누리당(14.5%), 3위 국민의당(11.6%)였다. 정의당은 6.8%를 기록해 4위로 치고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5.6%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0%포인트다. 다만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 대한 설문은 8~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한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