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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일본서 해외LCC 중 최다 좌석 공급



지난해 제주항공이 일본에 취항하는 해외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좌석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등 한국 LCC 4곳의 일본 노선 좌석 점유율은 30%에 육박했다.

13일 글로벌 항공정보업체인 OAG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일본에 총 196만6,000석을 공급, 전체 18개 해외 LCC 중 1위에 올랐다. 일본 국적 LCC 4곳을 포함하더라도 제주항공의 순위는 2위였다. 1위는 지난해 200만석 이상을 공급한 피치항공이었다.


제주항공은 국내 다른 LCC들과 달리 장거리 노선보다는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일본 노선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좌석 공급 증가율(47%)은 피치항공(44%)보다 높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대대적인 공급석 확대에도 85%를 넘는 평균탑승률을 기록했다”며 “일본 노선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급속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도 일본 노선 공급좌석 확대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한 바 있다. 또 주 14회 운항하던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2월 중 주 2회, 3월 중에는 주 3회 추가 운항한다. 오사카 노선은 2~3월 중에 기존 주 14회에서 주 19회로 늘리고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나고야 노선은 3월 중 주 14회로 늘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노선 개발과 함께 기존 노선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가격·스케줄 등에서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국내외 경쟁에서 시장주도권을 선점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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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 항공사의 일본 노선 점유율은 30%에 육박했다. 일본 국적 4개 LCC의 공급석 분담률은 22%인 반면 한국 국적 LCC(제주항공·에어부산·티웨이·에어서울)의 분담률은 29%였다. 지난해 일본 LCC 시장 좌석 공급 순위는 에어부산(5위), 진에어(6위), 이스타항공(9위), 티웨이항공(10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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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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