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윤씨의 죽음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재조사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경찰은 윤씨가 사망한 직후 다수의 프로축구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씨의 사망도 ‘단순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언론에서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해 2월 전담조직으로 만들어 재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조서를 보면 윤씨의 죽음에 대한 승부조작설이나 조폭연루설 등을 제기한 동료선수의 증언도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닌 ‘어디에서 들었다’는 수준이라 증거로 보기에 부족했다”고 밝혔다.
당시 인천유나이티드 주전 골키퍼였던 윤씨는 지난 2011년 5월6일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차량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외상 등은 없었다. 경찰은 당시 사인이 일산화탄소중독으로 나와 윤씨의 죽음을 자살로 내사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