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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눈길’ 김새론, “위안부 문제, 모두가 알아야 할 사실이란 생각에 용기를 냈어요.”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새론이 14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열린 <눈길>기자간담회에서,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이고 누군가는 꼭 표현해야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김새론이 13일 열린 영화 ‘눈길’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배우 김새론이 13일 열린 영화 ‘눈길’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


영화 <눈길>은 일제 강점기 1944년,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드라마.


김새론은 김향기와 동갑내기 친구이자 <눈길>에서 부잣집 막내에 공부까지 잘하는 똑부러지는 소녀 ‘영애’ 역을 맡았다. 김새론은 “지방에서 한겨울에 촬영해서 많이 춥고 힘들었지만 그 분들이 떠올라서 감히 힘들다는 생각도 못했다” 며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촬영이 힘들면 힘들수록 더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더라”며 할머니들의 아픔에 최대한 공감하고자 노력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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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했던 소녀들의 이야기와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다룬 <눈길>은 와디즈에서 진행된 영화 크라우드펀딩 사상 최단 시간에 목표금액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눈길>의 크라우드펀딩은 영화의 흥행 성적에 따라 추가 이자가 발생하는 ‘투자형 펀딩’으로, 영화의 수익금 일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민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향기, 김새론, 김영옥, 장영남, 조수향등이 출연한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은 3월 1일 개봉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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