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벤처투자 붐 '쭉'...올해 모태펀드 출자 1,300억 늘린다

올해 정부부처 모태펀드액 7,350억원 출자키로

벤처펀드 조성액은 3조5,000억원...사상 최대 계획

VC 투자제고 위해 기준수익률 5->3%로 하향 조정

정부가 벤처붐을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작년보다 1,300억원 늘린다.

1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정부부처들이 창업·벤처 활성화와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을 위해 출자하는 모태펀드 규모는 7,35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출자규모인 6,050억원보다 21.5% 증가한 수치다.

중기청은 이를 통해 올해 벤처펀드 조성액과 벤처투자 규모를 각각 3조5,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액은 3조2,000억원, 벤처투자는 2조1,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는데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올해 부처별 모태펀드 출자규모를 보면 중기청 5,200억원, 문화부 1,530억원, 특허청 300억원, 미래창조과학부 200억원, 교육부가 120억원 등이다. 중기청은 출자금으로 창업-성장·글로벌-회수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 단계별 펀드와 지방기업·여성기업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벤처펀드를 1조4,000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출자예산 80% 이상을 창업초기펀드와 성장·글로벌 펀드에 집중적으로 출자해 기술기반 창업초기기업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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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기청은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자율성 제고를 위해 벤처펀드 운용사의 성과보수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을 최고 5%에서 3%로 하향 조정하고, 선배 벤처가 설립한 벤처캐피털이 창업초기펀드를 신청하면 우대하기로 했다. 또 지방펀드에 참여하는 민간자본에 모태펀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모태펀드의 지분 일부를 매입할 권리 부여) 제도도 확대한다.

한편 주 청장은 이날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VC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높은 투자실적을 보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케이비인베스트먼트 등 16개사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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