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에서는 위기를 맞은 미사어패럴에 동진(이동건 분)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은석은 지금까지 동진에 대한 승부욕과 야망에 눈이 멀어 어리석은 경영으로 결국 몰락하고 마는 민효상의 철없고 치기어린 면모를 남다른 연기력으로 몰입해 어려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극단적인 상황에 놓일수록 효상이 지닌 복합적인 성격들이 극대화로 표출되며 박은석의 연기력은 빛을 발했다
여전히 패배감에 상황을 인정하지 못하는 한심함과 찌질함 등 온갖 미운 행동들 가운데 박은석은 특유의 매력을 잃지않는 신선한 연기로 배우로서는 호감과 신뢰를 쌓아올렸다.
첫등장부터 50회 방송까지 긴 시간 누구보다 격한 감정으로 캐릭터에 몰입하며 열연했던 그의 노력이 막바지에 달할수록 더욱 인정받고 있는 것.
지난 방송 말미에는 동진이 은숙(박준금 분)에게 효상이 월계수 양복점에서 일을 배워보는 것을 제안해 마지막 효상의 개과천선 여부 역시 관심이 모아지며 재미를 더했다.
남은 4회동안 역시 박은석이 어떤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