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댜오위다오 등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의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댜오위다오와 인근 부속 도서는 예로부터 중국 고유의 영토였으며, 누가 뭐라 하든 이 지역이 중국의 영토임은 변함이 없다”며 “미국과 일본은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하고 잘못된 의견 발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미 ·일 안보조약을 근거로 미국을 끌어들여 불법적인 주권을 주장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은 주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겅 대변인은 “(남중국해 도서 군사화는) 중국 주권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일”이라며 “다른 나라가 이곳에 함재기를 보내 무력을 과시하고, 불화를 일으키는 것이 남중국해 군사화의 최대 원인”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