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7 통영국제음악제' 내달 31일 개막

윤이상 선생 음악 세계 집중 조명

2017 통영국제음악제가 다음달 31일부터 4월9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14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개막공연에서는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가 윤이상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고,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빈 필하모닉 앙상블은 4월1일과 2일 공연을 통해 윤이상의 ‘밤이여 나뉘어라’와 니노 로타의 9중주, 빈 왈츠의 정수를 선보인다. 4월4일 공연에서는 최수열의 지휘로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8중주’,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 등을 선보인다. 오보이스트 잉고 고리츠키 등 독일 연주자들로 구성된 ‘윤이상 솔로이스츠 베를린’은 윤이상의 ‘낙양’ 등을 들려준다. 6일에는 윤이상의 오페라 ‘류퉁의 꿈’이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스타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는 바흐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하고,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현악사중주단 아르디티 콰르텟이 윤이상의 현악사중주 3번과 4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음악제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와 연계해 정명화, 손열음 등의 연주로 진행되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인(IN) 통영’ 공연도 만날 수 있다. 폐막공연은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통영국제음악제가 막을 내린 후에도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하인츠 홀리거가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유럽 투어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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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재단 관계자는 “올해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과거와는 달리 화려하고 활기차고 다채로운 연주곡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윤이상 음악 세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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