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고 사과도 안 해?”…길 가던 여성 폭행한 남성 구속

길을 지나다 다리를 부딪쳤는데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 얼굴을 때리고 발로 밟은 혐의(상해)로 40대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쯤 서울 용산구 남영역사거리 인근 굴다리에서 A씨와 부딪치자 쫓아가 주먹과 팔로 A씨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김씨는 A씨가 쓰러진 이후에도 발로 마구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당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김씨를 검거했다.



A씨는 앞니 2개가 부러지고 얼굴과 머리, 목 등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다리를 부딪치고 사과가 없어 홧김에 때렸고, 합의할 능력은 없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