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기대감 커지는 ‘G6’에 견제 나선 삼성…‘갤S8+’ 출시 공식화

LG전자, 연이어 G6 관련 소식 전해 ‘기대감’ 극대화

삼성전자도 갤럭시S8 출시 공식화…견제 나서

"양사 폰 사업 명운 달린 두 제품…공개 전부터 신경전"

삼성전자 갤럭시S8, 렌더링 이미지./사진=서울경제DB삼성전자 갤럭시S8, 렌더링 이미지./사진=서울경제DB




LG전자 G6 공개 행사 초청장/사진=LG전자LG전자 G6 공개 행사 초청장/사진=LG전자


◇지금까지 알려진 갤럭시S8(플러스)·G6 주요 예상 스펙

  갤럭시S8(플러스) G6
스크린 5.8인치(6.8인치) QHD 5.3인치 QHD(18.6:9)
칩셋 퀄컴 3GHz 스냅드래곤835 퀄컴 2.4GHz 스냅드래곤 821
램 용량 4GB 6GB
생체인식센서 홍채인식지문인식(후면) 지문인식(후면)
카메라 12메가픽셀(듀얼카메라) 16메가픽셀 듀얼카메라
발표시점 3월 말 2월 26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8 플러스 모델 출시를 공식화했다. 지난해부터 외신 및 관련 업계를 통해 전망이나 이미지가 유출된 적은 있지만 회사 측이 이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LG전자가 차기 전략 제품 G6 공개를 2주 앞두고 연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끌어 모으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영어 홈페이지에 최근 ‘SM-G955FD’라는 모델 번호가 적힌 웹페이지를 노출했다. 이 번호는 갤럭시S8플러스 모델 번호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갤럭시S8엣지 대신 갤럭시S8플러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델 번호가 적힌 웹페이지를 그대로 두는 것은 오류가 아니란 의미”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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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8보다 한 달 이상 먼저 출시되는 G6 관련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올라가자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G6 사전 체험단’ 모집에 나서면서, ‘신뢰성(reliability)’와 ‘확인(Check)’라는 단어를 강조한 세 번째 티저를 공개했다. 전날(13일)에는 V 시리즈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쿼드DAC‘을 적용한다고 밝히고, 지난 10일에는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이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탑재를 암시하는 티저 및 초청장을 비롯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상 등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두 제품은 성공 여부에 따라 회사의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찍부터 신경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한 명예회복과 손실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고,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존폐여부까지 달려있다”고 말했다.

G6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개되며, 갤럭시s8 시리즈는 3월 말 선보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모델 모두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크기를 극대화한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AI 음성비서 빅스비(갤럭시S8)와 구글 어시스턴트(G6)가 탑재된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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