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01X' 이용자 100만명 미만…늦어도 2024년 폐지

‘01X’(011·016·017·018·019) 번호를 유지하는 휴대전화 가입자의 수가 10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01X 번호는 아무리 늦어도 2024년 6월 말에는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며, 정부가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2G 주파수 조기 회수와 조기 종료를 결정할 경우 이보다 더 이른 시점에 01X번호가 폐지될 수도 있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01X 번호를 쓰는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에 97만명 앞팎으로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2004년 초부터 이동전화 식별번호를 010으로 통합하는 정책을 펴면서 01X 식별번호로는 신규 가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WCDMA·LTE 사용도 원칙적으로 막아온 데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정부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쓰고 있는 2세대(2G) 이동통신용 주파수의 사용기한이 2021년 6월 30일로 만료됨에 따라 01X 식별번호를 없앨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가입자 감소 추이를 감안하면 내년에 01X 식별번호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G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는 시점부터 이용자가 쓰던 01X번호를 WCDMA나 LTE로 옮긴 후에도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한시적 번호이동’을 시행할 방침이다. 기존 01X 이용자는 010으로 번호를 변경한 후 최대 3년간 상대방 발신자번호표시를 01X 번호가 뜨게 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