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인터파크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했다. 매출은 21.6% 늘어난 1,376억원을 기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통해 ENT(엔터테인먼트) 부문 시장 내 1위 사업자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지만 주요 성장원인 투어 부문이 경쟁 심화로 외형 성장 속도가 둔화됐고 부진한 이익을 지속하고 있다”며 “쇼핑과 도서 부문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이익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4분기 투어 부문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국내 숙박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의 입지 강화 및 판매 확대를 위한 TV광고를 집행한 영항이 컸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과징금 반영 등으로 전년도 이익이 부진했기 때문에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은 615%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핵심 사업의 성장성 입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