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전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특검은 14일 이 부회장과 박 사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 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은 특검이 영장을 재청구한 것과 관련해 “새롭게 추가된 사실관계 없이 새로운 죄명들만 추가했다”며 방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그러나 “추가 증거를 확보했고 심사숙고 끝에 영장 재청구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혀 삼성을 긴장시키고 있다. 양측의 공방에 날이 선 가운데 이 부회장과 박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16일 밤 또는 17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홍우·진동영기자 seoulbird@sedaily.com